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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꿀팁 & 노하우

정해진 시간에 맞춰 먹이고 재우는 육아, 괜찮을까요?

by 빵글빵글 2025. 5. 7.

  정해진 시간에 맞춰 아기를 키우지 말고, 우리 아기 고유의 생체 시계를 찾아내야 합니다. 우리 아기의 생체 시계를 알게 된다면 부모와 아기 모두가 편안하고 여유로운 일상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생체 시계가 무엇인지, 우리 아기의 생체 시계는 어떻게 찾을 수 있는지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기를 키우시는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하면 우리 아기를 더 잘 키울 수 있을지 고민하시며 육아에 대해, 특히 어린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들 일수록 수유와 수면에 대해 많이들 찾아보실 텐데요. 검색을 하시다보면 월령별 수면 시간과 수유텀에 대한 정보를 쉽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보다 보면 이런 생각이 드실 겁니다. '우리 아기도 여기에 나온 시간에 맞춰 먹이고 재워야 할까?' 혹은 '우리 아기는 *개월인데, 여기 나온 정보보다 수유텀이 짧은데? / 긴데? 괜찮은 건가?', '우리 아기는 *개월인데, 여기 나온 정보보다 낮잠을 짧게 자는데 / 길게 자는데 괜찮을까?' 이런 고민을 하시고 계신다면, 이 글을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서 먹이고 재우며 키워야 할까요?

 

  여기에 대한 제 대답은 '정해놓은 시간에 아이를 맞추려 하지 말고 내 아이에 맞는 시간을 찾아내야 합니다.' 입니다. 

 

  이게 어떤 말인지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생체 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기도 예외는 아닙니다.

 

  생체 시계란 말이 생소하신 분들을 위해 예시를 들어보자면, A 라는 사람이 오늘은 밤에 졸려서 밤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고, 내일은 낮에 졸려서 낮에 자서 밤에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다른 예시를 들자면, 아침 9시에 항상 밥을 먹는 사람은 아침 9시쯤이 되면 배가 고파지는 것 또한 생체시계와 관련이 있는 겁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아기들도 예외는 아닙니다. 아기들도 모두 자신만의 생체 시계를 가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이 적어놓은 월령별 수유텀과 수면 시간은, 아기들이 커가며 자연스럽게 길어지게 되는 깨어있는 시간과,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되는 수유텀을  그저 월령별로 통계를 내어 적어놓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월령별 수면시간과 수유텀에 맞춰서 아기를 키워야 할까요? 제 대답은 NO 입니다. 

 

  그것은 그저 참고하시면 됩니다. 사실 몰라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른 아기들의 평균치가 아닌, 내 아기에게 맞는 시간이니까요.

 

  사람은 모두 다 다릅니다. 빠르다고 우월한 것도 아니고, 느리다고 모자란 것도 아니고, 평범하다고 올바른 것도 아닙니다. 그저 개인의 특성일 뿐입니다.

 

  그렇기에 중요한 것은 내 아기를 관찰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기에게 맞는 수유텀과 깨시(깨어있는 시간) 찾는 방법

 

 

 

  요즘 많은 부모님들께서는 아기들 자는 시간과 먹는 시간을 쉽게 체크할 수 있는 어플을 사용하고 계시죠? 아날로그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메모장에 적기도 하실 텐데요, 만약 아무것도 없다면, 없는데 내가 내 아기의 생체 시계를 아직 잘 모르신다면 한번 만드셔서 체크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만드셔서 하셔야 하는 일은 바로 내 아기가 언제 졸려 하는지, 언제 배고파하는지를 한 일주일 정도 체크해보는 것입니다.

 

  그렇게 일주일간 내 아기의 하루 일과를 비교해 보면 대략적인 시간이 나옵니다. 보통 내 아기는 먹고 난후 몇시간 뒤에 다시 배고파하더라, 혹은 내 아기는 자고 일어나서 몇 시간 후에 다시 졸려 하더라. 이 시간을 알아내는 겁니다.

 

  그것만 알아내셔도 육아가 정말 편해집니다. 아기의 다음 행동이 예측 되고, 외출하기도, 약속 잡기도 정말 편해집니다. 

 

  하지만 일주일 치를 비교하시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실 겁니다. 아기는 매일 정확히 같은 시간에 배고파하고 같은 시간에 졸려하지는 않는다는 것을요. 그 이유는 우리 아기가 로봇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기가 오늘 얼마나 활동적으로 놀았는지, 컨디션은 어떻고, 오늘 아기가 생활하는 환경은 어땠는지에 따라 더 빨리 배고파할 수도, 더 많이 먹고 싶어 할 수도, 더 오래 놀다 잘 수도, 더 짧게 자고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냥 우리 아기는 낮잠 자고 일어나서 다음 낮잠까지 보통 한 3시간 정도 깨어 있는다. 라는 사실이 머릿속에 있다면, 보통 이때 자겠구나, 생각하시고 지내시다가 오늘따라 더 잘 놀면 그냥 아까 푹 잤는가보다~ 하면서 지내시면 됩니다.

 

  먹는 것도, 어른들마저 매일 정해진 그 시간에만 딱 맞춰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거. 어렵지 않나요? 아기들도 마찬가지로 더 빨리 배고파할 수도 있고 더 늦게 배고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그냥 인정해 주세요. 그럼 아기와 부모 모두 육아가 굉장히 편안해지고 편해질 겁니다.

 

  시간 맞춰 육아하기. 하지 말란 말이 아닙니다. 안 하려 해도 어느 정도 맞춰서 육아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저 그 시간을 남의 아기의 시간에 맞추려 하지 말고 내 아기의 생체 시간으로, 알고만 계시라는 겁니다.

 

  모르고 지내는 것과, 알고 지내는 것. 다시 말해 우리 아기의 하루가 예측이 된다는 것은 부모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육아하며 보내는 일상이 굉장히 편해집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내 아기가 언제 졸려 하는지, 언제 배고파하는지 관찰해서 알고 계시다가, 조금 뒤틀리더라도 오늘은 그런 날인가 보다. 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정보의 홍수인 이 시대에 육아하시는 부모님들, 많은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편리하기도 하지만 가끔은 어떤 정보를 따라야 할지 더 어려워지기도 하는데요.

 

  그럴 때 저는 '어떤 방법이 내 아기를 위한 방법일까, 어떤 방법이 내 아기를 인격적으로 대하는 방법인가, 어떤 방법이 사랑으로 아기를 키우는 선택일까' 이 세 가지를 생각해 보며 저만의 답을 냅니다.

 

  오늘의 제 글이 혼란스러움을 겪고 계시는 부모님들께 도움과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정성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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