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역동이란 마음이 정체된 상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움직이고 작동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 대중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는 정신역동 이론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이 대표적입니다.
이 이론의 기본 가정은 우리가 자신도 모르게 작용하는 힘들에 의해 움직인다는 점입니다. 이 힘들이 무엇이냐 하는 점에서는 이론마다 차이가 있지만 모든 정신역동 이론에서는 '추동(drive)'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정신역동 이론의 대표적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과 에릭슨의 사회적 정신역동 이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
프로이트가 개발한 정신분석 이론은 발표될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정신의학이나 심리학에서 뿐 아니라 다양한 인문, 사회과학 분야에 큰 영향력을 행사해 왔고 많은 논쟁을 일으켜 왔습니다. 프로이트는 이 이론을 내놓은 후 부터 계속해서 자신의 이론을 발전시켰고, 이후 여러분파로 나뉘면서 정신 분석 이론의 범위는 매우 방대해졌습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행동, 사고, 감정은 신체적 긴장상태에 의해 유발되는 무의식적인 성적 본능과 공격적 본능에 의하여 결정되는 것으로 보았으며, 인간을 이런 힘의 지배를 받는 수동적 존재로 보았습니다.
또한 인간의 성격구조가 초기 아동기, 특히 만5~6세 이전에 어떤 경험을 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정신결정론적 관점을 주장하고 있어 현재와 미래보다는 과거를 중요시합니다.
성격의 구조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성격구조가 세 가지 체계로 나누어져 있다고 봅니다. 원초아, 자아, 초자아 입니다.
원초아는 생물학적 구성요소이며, 자아는 심리적 구성요소로 현실 지향적이고 합리적인 체계를 지닙니다. 그리고 초자아는 자아로부터 발달하는 사회적 구성요소 입니다.
이들은 서로 상이한 역할과 기능을 가지며 때로는 협조하고 때로는 갈등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성격의 세부분은 각기 다른 독특한 기능과 속성을 지니고 있지만, 이들 부분이 상호작용하여 전체의 성격체계를 구성하고 각각의 하위체계는 개인의 행동에 각기 다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 원초아(id)
원초아는 라틴어의 'it'에서 유래된 말로 대개 '이드'라고 부릅니다. 원초아는 가장 원시적 체계로서 정신에너지의 초기 저장고 역할을 하며, 나중에 원초아로부터 자아와 초자아가 분화되어 나옵니다.
원초아는 본능적인 욕구인 성적 욕구와 공격적 욕구를 관장하며, 신체 과정들과 직접 접촉하며, 그 사람의 신체구조에서 유전되고 고정된 모든 것을 위한 창고 역할을 담당합니다.
원초아는 긴장으로 인한 에너지 증가를 견디지 못해 외적 자극의 결과나 내적 흥분으로 유기체의 긴장수준이 올라가면 긴장을 즉각 발산하여 안정된 낮은 에너지 수준으로 돌아가고자 시도합니다. 이러한 긴장해소의 원리를 쾌락원리 라고 합니다.
쾌락원리는 논리적이지도 조작적이지도 성숙하지도 않고 맹목적이며, 강력하고 단 하나만의 원리에 의해 움직입니다. 원초아와 관련된 정신에너지는 무의식적인 것으로 사람들이 잘 의식하지 못합니다. 또한 무의식적인 충동은 전 생애 동안 나타나지만 발달이 진행됨에 따라 원초아와 관련된 에너지는 점차 줄어든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자아(ego)
자아는 성격의 조직적, 합리적, 현실지향적인 체계입니다. 자아는 현실에 비추어 적절한 환경조건이 마련될 때까지 원초아의 욕구충족과 긴장을 보류하며, 현실적으로 합당한 방법으로 만족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계획합니다. 그러므로 자아는 현실원리에 따라 작동합니다.
현실원리의 목적은 욕구충족을 위해서 적합한 대상이 발견될 때까지 긴장해소를 보류하는 데 있습니다. 이때 자아는 지각, 학습, 기억, 현실검증 등을 포함하는 이차적 과정을 사용합니다. 자아는 환경을 현실적으로 평가하는 것 외에도 다른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원초아와 초자아 사이를 중재하는 정신과정의 조직자로 작용하여, 전체 체계 내에서 욕구 충족이 이루어지도록 에너지 지출의 균형을 맞추고, 나중을 위해 여분의 에너지를 저장해 두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3. 초자아(superego)
초자아는 자아로부터 발달하는데, 이것은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이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실적인 것 보다는 이상적인 것, 현실이나 쾌락을 추구하기보다는 완전성을 추구하는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주로 초자아는 부모와의 경험을 나누는 동안 부모와의 갈등해결과정에서 발달하며 부모가 주는 보상과 처벌에 의해 점차 발달되어 갑니다.
초자아는 자아이상과 양심이라는 두 개의 하위체계로 구성됩니다. 처벌되는 것은 초자아의 두 하위체계 중 하나인 양심과 결합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심은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 처벌을 받거나 비난을 받는 경험에서 생기는 죄책감과 결부된 것으로 그 목적을 이행하며, 자아이상 긍지와 가치감을 줌으로써 개인을 보상합니다. 따라서 초자아는 인간행동의 도덕적 규제를 맡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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