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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정보

성숙주의 이론

by 빵글빵글 2025. 4. 14.

성숙주의 이론

  성숙주의 이론은 다윈의 진화론적 사고를 토대로 발달된 이론입니다. 이 이론은 인간의 성장과 발달이 태어날 때 생물학적 특성에 의해서 이미 순서가 정해져 있으며, 그 정해진 순서에 따라 발달이 이루어진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성숙 이론은 영아가 자신의 성장과 발달 속도에 맞추어 발달할 수 있도록 영아 중심의 양육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이 이론은 영유아 발달에 있어서 결정론을 주장한 루소에 의해 제시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게젤에 의해 체계화되었습니다. 성숙주의 이론의 대표적 학자인 게젤은 인간의 모든 발달은 사전에 유전적 요소에 의해 이미 기본적 방향이 결정되어 있으며, 이와 같이 이미 결정되어 있는 성장 모형에 따라 발달이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즉, 인간의 발달에 유전적 용인을 강조하고 있으며,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인은 성장모형을 지지하거나 수정할 정도에 불과하고 인간 발달에 결정적 역할은 하지 못한다고 주장합니다. 

 

  게젤은 발달 과정의 방향을 결정짓는 내적인 힘의 기제를 성숙이라고 명명하였으며, 유아의 성장과 발달 속도는 개인차가 존재하지만 동일한 순서에 따라 발달하게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따라서 게젤은 영유아의 성장에 있어서 패턴화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이 과정에 따라 행위가 체계화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게젤은 연령별 발달 특성을 아래와 같이 구분하고 있습니다.

 

* 4주

- 앉고 서고 기거나 걸을 수 없다.

- 엎드릴 때 머리를 약간 쳐들 수 있다.

 

* 28주

- 드러누워서 잡을 수 있으며 이 손에서 저 손으로 움직일 수 있다.

- 길 수 있다.

- 혼자 설 수 있으며 도움을 받아 설 수 있다.

- 블록을 쌓을 수 있다.

- 작은 물체를 집을 수 있다.

 

* 2년 6개월

- 한 발로 설 수 있다.

- 블록 열 개로 탑을 쌓을 수 있다.

- 손가락으로 크레파스를 집을 수 있다.

 

* 3년 6개월

- 발 끝으로 두 번 또는 그 이상 걸을 수 있다.

- 한 발로 껑충 뛸 수 있다.

- 발을 교대하여 계단을 내려올 수 있다.

- 무딘 가위를 사용하며 크레용으로 정확한 특징을 그릴 수 있다.

 

* 6년

- 발끝으로 다섯 걸음 이상 갈 수 있다.

- 81.3cm를 뛸 수 있다.

- 이름을 쓸 수 있다.

- 열 가지 이상의 물체를 정확히 셀 수 있다.

 

  게젤은 다섯 가지의 패턴원리인 발달방향과 순서의원리, 상호적 교류의 원리, 기능적 비대칭의 원리, 개별적 성숙의 원리 그리고 자기 규제의 원리에 의해서 인간의 행위가 어떻게 발달하는지를 제시하였습니다.

 

첫째, 발달 방향과 순서의 원리

- 인간의 행동발달은 신체적 측면의 신경학적 또는 생리해부학적 성숙에 평행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발달의 방향은 성숙에 의해서 정해진 순서로 진행되며 발달 순서도 바뀌지 않는 것으로 봅니다.

 

둘째, 상호적 교류의 원리

- 인간 신체의 대칭되는 두 부분인 좌뇌와 우뇌, 두 눈, 두 손 그리고 두 다리 등은 점차적으로 한 부분씩 발달하고 난 뒤 함께 통합되어 균형을 이루면서 발달한다는 것입니다.

 

셋째, 기능적 비대칭의 원리

- 인간의 행동은 정면이 아닌 약간 비스듬한 자세를 취할 때 가장 효과적으로 기능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한쪽 뇌 한쪽 눈, 한쪽 손 그리고 한쪽 발이 우세한 것도 이러한 원리에 기인한 것으로 봅니다.

 

넷째, 개별적 성숙의 원리

- 인간이 성장하고 발달하는 속도는 각각의 인간이 지니고 있는 내적인 유전 기제에 의하여 개인차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인간의 행동은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외적인 환경적 요인과는 별개라는 의미입니다.

 

다섯째, 자기규제의 원리

- 인간은 자신의 능력 이상으로 새로운 것에 대하여 시도하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을 통제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러한 것이 토대가 되어 영유아는 자신의 수유와 수면 패턴을 조절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