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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의 사회문화적 이론

빵글빵글 2025. 4. 14. 23:00

  아동발달에 대한 연구자들은 발달과 문화적으로 특정한 실제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러시아 심리학자인 비고츠키는 이러한 흐름에 큰 기여를 한 인물 중 하나 입니다.

 

  비고츠키의 관점은 사회문화 이론이라고도 부릅니다. 그 이유는 가치, 신념, 관습, 사회집단의 기술을 아우르는 문화가 어떤 경로로 다음 세대로 전달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고츠키는 아동과 그보다 좀 더 발전된 사회구성원과의 협력적인 대화를 통해 아동이 그 사회의 문화인 사고방식과 행동을 배우는 것을 사회적 상호작용이라고 했습니다.

 

  아동은 양육자, 형제, 가족구성원, 이웃, 교사, 또래 등의 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데 이 상호작용은 인지발달에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문화와 더불어 중요한 상호작용의 필수요인이며 인지발달의 절대적인 변수로 언어를 강조하였습니다. 

 

아동의 혼잣말

  비고츠키는 피아제와 달리 언어와 사고의 발달 간의 관계, 특히 인지발달에서 혼잣말하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주장합니다.

 

  혼잣말하기란 아동들이 자신에게 소리 내어 말하는 것으로, 아동들의 사고와 행동을 유도하는 아동들의 자기 대화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비고츠키는 아동들이 어려운 과제에 직면한 경우에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종이나 연필이 부족한 것처럼 곤란에 직면한 경우 아동의 혼잣말이 거의 두 배로 증가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고와 언어는 서로 독립적으로 발달하지만, 2세경에는 사고와 언어가 서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합니다.

 

  아동들이 말을 하면서 자신의 사고를 표현하고, 말을 이용하여 사고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의 사적 언어인 혼잣말하기는 5세에서 7세 사이에 절정에 이르며, 9세경에는 일반적으로 사라진다고 합니다.

 

  이렇듯 비고츠키는 아동들의 사적 언어는 사고와 언어가 융합될 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점차적으로 들리지 않는 소리나 속삭임, 조용한 입술 움직임으로 변하여, 정신적으로 자신에게 이야기하는 자기대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내적 말로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근접발달영역

  근접 발달 영역은 아동이 독립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도달할 수 있는 문제해결 수준인 실제적 발달 수준과 성인이나 유능한 또래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인 잠재적 발달 수준 사이의 영역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 문제가 열 개 있는데 아동이 스스로의 힘으로 일곱 개를 풀 수 있는 경우, 성인인 교사 혹은 높은 지적 수준을 지닌 또래가 옆에서 조언을 해 주거나 힌트를 줌으로써 열 개를 풀게 되었다면, 근접 발달 영역은 열 개와 일곱 개의 차이인 3개가 되는 것입니다.

 

비계

  비계는 근접발달영역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개념으로, 원래는 건축 용어입니다. 비계는 건물을 지을 때 발판으로 사용하다가 건물이 완성되면 제거해 버리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의 비계는 아동이 스스로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성인인 교사 혹은 보다 높은 지적 수준을 지닌 또래가 제공하는 도움을 말합니다. 

 

  비고츠키는 아동의 인지발달은 자기 자신이 속한 문화에서 보다 유능한 구성원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아동의 인지발달을 위해 비계를 설정하여 아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아동을 가르치는 동안 아동의 현재 수준에 알맞도록 가르침의 양을 조절하고, 아동이 학습하는 내용이 새로운 것이라면 직접적인 지시를 하고 아동이 따라오게 되면 직접적인 지시 대신 약간의 힌트를 주는 식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합니다.